부산 전역을 오토바이를 타고 무법질주를 한 20대 폭주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왕복 10차선이 넘는 로터리에서 신호를 무시하는 등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공동위험행위 혐의로 20대 A씨 등 14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9일 새벽 3시간여 동안 오토바이를 타고 송정, 해운대, 광안리, 서면, 북구 덕천동 등 부산 도심을 무법 질주하며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광안터널에서 무리를 지어 질주하는 소위 '떼빙'을 하다가 넘어져 사고를 내는가 하면, 서면로터리에서는 신호를 무시한 채 다른 차량이 운행하는데도 로터리를 뱅글뱅글 도는 위험천만한 곡예운전 행태를 보였다.
이들이 탄 오토바이는 번호판이 없거나 번호판을 가려 식별이 곤란한 상태였다. 이들의 폭주 운전은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로를 활주하는 무질서한 폭주족들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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