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의 방송, 근거 없는 편향성은 아냐"
오세훈 서울시장이 4선에 성공하면서 TBS 교통방송과 김어준 씨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노영희 변호사는 "이 싸움은 무조건 김어준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 씨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퇴출되는 모양새'를 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유는 간단하다"면서 "TBS에서 김어준 씨가 퇴출되면 TBS의 국민들에 대한 방송 영향력은 현저히 찌그러들 것이고 존재 의의가 상실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이 듣기 싫고 보기 싫은 김어준을 몰아내기 위해 명분 제공용으로 만들어 낸 교육방송이 성공할 리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노 변호사는 "김어준 씨는 TBS가 아니더라도 현재의 '뉴스공장'과 같은 형식의 프로그램을 어디서든 기획하고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김어준 씨는 현 정권에 저항하는 '잔다르크'처럼 여겨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어준 씨가 요즘 오세훈 시장을 향해 더욱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어조로 도발 하는 이유도 그 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노 변호사는 "김어준의 방송은 편향적이지만 근거 없이 편향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오 시장은 서울시의 재원으로 상당 부분 운영되는 공영방송 TBS가 왜 편향적 목소리를 내냐는 논리를 펼친다"면서 "만약 반대로 진행자가 지금의 여당인 국민의힘과 윤 대통령에 유리한 발언을 주로 해왔다면 오 시장으로부터 충분히 사랑 받았을 것이며, 특히 퇴출의 명분으로 삼는 ‘고액 출연료’ 문제도 별거 아니라고 넘어갔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상황은 오 시장과 국민의힘이 만든 것"이라며 "김어준이 계속해서 편향적이고 매우 용감하게 뻔뻔해지는 논리는 오 시장이나 국민의힘, 그리고 보수단체들의 속마음을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 언론
한편 김어준 씨는 지난 3일 오 시장의 ‘TBS 개편 공약’에 관해 “그냥 저만 퇴출 시키면 되지 무슨 억지스럽게 교육방송입니까”라고 반문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