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술집에 들어가 흉기를 들고 가게 주인을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한 뒤 출소해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는데, 보호 관찰 기간 중에 강도질을 벌였습니다.
이혁재 기자의 단독보도 입니다.
【 기자 】
경찰차 여러 대가 잇따라 들어옵니다.
맞은 편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경찰차를 보고 상황을 지켜봅니다.
오늘(5일) 새벽 3시 20분쯤 서울 양천구의 한 술집에서 50대 남성 A 씨가 흉기를 들고 가게 주인을 협박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 씨는 "술과 돈을 달라"며 협박했는데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게 주인은 뒷문으로 도망쳐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이 흉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이곳 가게 안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한 뒤 출소해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남부보호관찰소에서 보호 관찰 중이었는데 강도 행각을 벌인 겁니다.
A 씨는 밤에 나가질 못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A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