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노바백스 주가 2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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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연합뉴스 |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심근염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FDA는 4만여 명이 참여한 노바백스의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노바백스의 백신이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출현 전 시행된 임상시험에서 유증상 확진을 막는 것엔 90%가량 효과가 있었으나, 이 백신을 맞은 그룹에서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 사례 6건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6건 중 5건은 모두 백신 접종 2주 이내에 나왔으며, 플라시보 군(가짜 약 투입군)에서는 1건이었습니다.
FDA는 "임상시험 참가자 4만 명에게서 백신과 관련되었을 수 있는 이 같은 사례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인과관계가 있다면 심근염의 추후 발병 위험이 다른 백신에서 보고된 것보다 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화이자, 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미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 보급되고 있습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에서는 주로 청소년 또는 젊은 남성에게서 심근염 위험이 소수 확인된 바가 있었으나, FDA는 모더나, 화이자의 임상시험에서는 심근염 사례를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노바백스의 심근염 위험성이 두 백신보다 클 수 있다고 추론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통해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당국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독립적 성격을 띠는 FDA 자문위원회는 이 자료를 토대로 오는 7일, 노바백스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노바백스는 이에
보고서의 내용이 전해지자 노바백스의 주가는 뉴욕 증권거래에서 20% 폭락했습니다.
한국은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노바백스 백신의 사용을 허가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