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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한 남성이 자신의 아내에게 이 같은 질문을 한 옆집 남성이 의심스럽다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옆집 남자에 대한 걱정이 있어 조언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이 아내, 딸 1명과 함께 사는 3인 가족이라고 밝히며 "이사 온 지 2년 됐다. 계단식 아파트이고, 마주칠 사람은 옆집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옆집 남성과 수없이 마주칠 때마다 "안녕하세요", "주말 잘 보내세요"라고 인사했지만 남성에게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나 "예"라는 단답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몇 달 전 A씨는 볼 일 때문에 오전에 집에 방문했다가 남성을 마주쳤습니다. A씨는 평소처럼 "안녕하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남성은 대뜸 "그 집에 사세요?"라고 물었습니다.
A씨는 "2년 살면서 자주 봤으면서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기 산다고 하자, '예'라고 대답하고 지나갔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아이를 등원시킬 때마다 해당 남성을 마주치기 시작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그는 "아내가 아이를 등원시킬 때마다 옆집 남성을 만나는데 꺼림칙하다고 했다"며 "아이 등·하원 시간에 남성을 마주치는데,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엘리베이터 타는 그 시간에만 딱 마주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A씨의 아내는 엘리베이터 타는 시간을 5분에서 10분 정도 앞당겼고, 한동안은 남성과 마주치는 일이 없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며칠 지나니 바뀐 시간대에 다시 남성을 마주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이 남성은 A씨의 아내에게 "남편은 몇 시에 출근하냐. 남편이 퇴근해서 집에 오면 몇 시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A씨는 "그전에는 항상 같은 시간대에 출퇴근했는데, 회사 이직하면서 출퇴근 시간대가 바뀌었다"며 "저렇게 물어봤다니까 소름 돋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옆집하고는 전혀 친하지 않고 대화라고는 우리가 인사하면 (남성은) 단답형으로만 대답한다"며 "아무런 대화의 흐름 없이 다짜고짜 아내에게 남편이 집에 없는 시간을 물어보니 너무 이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A씨는 "결정적으로 며칠 전에 가족끼리 집에서 나오는데 남성이 문을 열고 나오다가 나랑 눈이 마주치니 다시 들어갔다"며 "뭔가 이상하다는 걸 많이 느끼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건 아닌지, 가만히 있자니 신경
이 글을 본 누리꾼은 "성범죄자 알림e 확인해봤냐. 무서운 사람 같으니 조심하고 피해라", "희한한 사람이다. 직업이 없는 건지 굉장히 싸하다. 현관에 CCTV 설치해라", "아내에게 호신용 무기 갖고 다니게 해라", "우리 집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소름 돋는다", "느낌이 안 좋다"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