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종사자들 "귀엽다…우린 연봉 2억"
![]() |
↑ 직장인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 갈무리 |
삼성전자 20대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연봉을 공개 자랑해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직장인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삼성전자 소속으로 보이는 누리꾼 A씨가 올린 글이 화제가 됐습니다.
삼성전자 소속으로 보이는 누리꾼 A씨는 "비키세요. 26세 연봉 9,000만 원 지나간다"는 짧은 글과 함께 공무원을 소환했습니다.
이를 본 증권사 중개업직 종사자들은 "귀엽다. 한창 그럴 나이다. 증권 쪽은 연봉 달리는 거 알아서 소환도 안 했다", "(연봉) 9,000만 원이면서 자기가 최고인 줄 아는 게 귀엽다", "우리는 26세 아이들이 (연봉) 2억씩 받아 간다", "돈 자랑 없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해당 글이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가자 일각에서는 A씨에 대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공무원, 공공기관 쪽을 소환한 거 보니 은근 무시하는 것 같다", "왜 애먼 공무원한테 시비 거느냐", "소환하는 거 보니 심보가 못됐다", "대감집 노비라고 무시하냐"고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누리꾼 대부분은 부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20대에 저 연봉이면 자랑할 만도", "난 간신히 연봉 3600만원 협상했는데", "자괴감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올해 전 사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을 9%로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집니다. 이에 따라 개인별
이번 합의로 직원별 개별 고과에 따라 임금이 최대 16.5% 오르게 되며, 대졸 신입사원의 첫해 연봉도 5150만원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노사는 임직원 복지 향상을 위한 유급휴가 3일 신설, 배우자 출산 휴가를 기존 10일에서 15일로 늘리는 등의 방안에도 합의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