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상청도 예고하지 못한 갑작스런 눈 때문에 시민들이 무척 고생을 했는데요.
늑장대응이란 뭇매를 맞은 서울시가 사상최대의 염화칼쓤을 뿌리는 등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6cm, 엄지 손가락만 한 불과 '1인치' 정도의 눈에 수도권은 마비됐습니다.
잘 녹지 않는 싸락눈에다 기온까지 떨어졌다지만, 적게 내린 눈에 비해 피해는 눈덩이였습니다.
특히 늑장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서울시가 직원 만 여명을 동원해 사상 최대의 염화칼슘을 뿌렸지만, 이미 쌓여버린 눈을 치우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또 한차례 강설이 예상돼 있는데, 시는 이번 지적을 바탕으로 일원화된 제설작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인규 / 서울시 도로관리담당관
- "도심구간에 구청과 사업소 간에 제설 노선을 조정해서 터널구간이라든지 일부 교량 구간에 대해서는 시가 직접 제설하는 방식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특히 염화칼슘과 장비를 대로 곳곳에 배치해 눈이 오는 대로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처럼 눈이 내리기 전에 제설차량을 곳곳에 미리 배치해 눈이 쌓이기 전에 밀어내지 못하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눈 내리는 날은 줄어들었지만, 눈이 한번 크게 올 때마다 반복되는 교통대란을 막기 위한 더욱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 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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