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신고인 비서 A씨, 배모 씨 등 포함
↑ 지난 2월 9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 사진 = 매일경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법인카드 사용처 12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경기도 내 식당 129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6·1 지방선거를 한 달도 남겨 놓지 않았던 시점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된 만큼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보안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압수수색 대상 식당은 성남과 수원에 있는 백숙 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으로, 경찰은 영수증 등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사건을 제보한 공익신고인인 전 경기도청 비서실 비서 A씨,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전 총무과 5급 배모 씨 등 사건 관련자들을 소환
앞서 경기도는 특정감사를 벌인 뒤 지난 3월 배모 씨에게 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 4월 4일 수사를 위해 경기도청을 10시간 동안 압수수색해, 법인 카드 사용 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