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샘 작업이 계속되며 진화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오늘(3일) 오전 주불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빼곡한 나무 사이로 연기가 쉴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깜깜한 밤에도 진화작업은 끊이지 않습니다.
밀양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어젯밤 9시 기준 피해 면적은 737ha로 축구장 1천 개의 규모에 달합니다.
다행히 어제(2일) 오후 이후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진화율은 90%로 불길의 총 길이는 15km 중 현재 약 1.5km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한때, 고압 송전선 앞 500m 지점까지 불씨가 번지며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지만, 소방당국은 역대 가장 많은 헬기 50여 대를 투입하고 송전선로 주변에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했습니다.
▶ 인터뷰 : 남성현 / 산림청장
- "산불이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송전탑 부근에) 헬기로 약들을 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더는 확산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가 진 뒤 헬기 진화는 중단됐지만, 산불진화인력 1천400여 명이 투입돼 불씨 확산을 막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예정대로 진화 작업이 진행된다면 오늘 오전 주불을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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