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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빌딩 앞 금연 팻말이 붙은 구역 앞에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버려진 모습 [사진 = 한상헌 기자] |
지난달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지면서 길거리 흡연 족이 늘어나 거리를 돌아다니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면서 줄었던 길거리 흡연도 바깥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증가하는 모양새다.
2일 서울시 각 구청 등에 따르면 서울시 종로구청은 담배꽁초 무단투기 과태료 부과 건수가 지난달 195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1746건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 마포구청은 5월에만 567건으로 파악돼 전월(414건)보다 36.9% 증가했다. 영등포구청도 지난달에만 담배꽁초 무단투기 건수가 252건으로 집계됐다. 직장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무단투기를 하는 시민들이 많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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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빌딩 앞 금연 팻말이 붙은 구역 앞에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버려진 모습 [사진 = 한상헌 기자] |
흡연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은 마스크 해제 이후 늘어나는 길거리 흡연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직장인 김 모씨는 "하루에 몇 번씩이나 걷다가 간접흡연을 한다"며 "마스크를
관할구청 등 지자체가 담배꽁초 무단투기 등을 단속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구청 관계자는 "길거리 흡연의 경우 신고가 많이 들어오는 지역 등을 단속원이 순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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