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언론 보도 접한 뒤, 장관이 중단 지시"
한동훈 법무부장관 취임사를 손글씨로 써서 SNS에 올리면 경품을 지급하는 법무부 이벤트가 뒤늦게 구설에 올랐습니다.
발단은 지난달 27일자 법무부 공식 SNS 계정을 보면 '정의와 상식의 법치, 미래 번영을 이끌 선진 법치 행정' 문구를 손글씨로 써서 올리자는 내용의 캠페인으로 '법무부 비전 릴레이 이벤트' 인데, 오는 12일까지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5만원 짜리 백화점 상품권 10장 등 모두 8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줍니다.
해당 글에는 6백 개 이상의 호응과 2백 개 넘는 참여 글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한 장관의 취임사 특정 문구를 이벤트로 삼아 홍보하며, 예산이 사용돼 논란이 되자 법무부는 2일 즉각 중단했습니다.
법무부는 출입 기자단에게 "부처의 통상적인 홍보 업무로 과거에도 유사한 행사가 수차례 있었다"고 해명
이어 "한 장관은 과거부터 해오던 것일지라도 장관 개인 홍보성으로 보일 수 있는 행사 등은 앞으로 일체하지 말도록 법무부 실국본부에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