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삼성전자] |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차 삼성전자에 주차하다 쫓겨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있다.
자신을 현직 택배기사라고 밝힌 작성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에 주차를 하는데 차량에 LG 광고가 붙었다고 나가라 한다"라며 "휴대폰 수리하러 온 고객이라고 말했는데도 밖에다가 주차하라는 말만했다"라고 전했다.
작성자가 글과 함께 올린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주차장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은 "무슨 일로 왔냐"라고 물은 후 "이거(LG 광고) 때문에 잠시 밖에 세우고 오면 안 되겠냐"고 말한다.
작성자가 자신을 고객이라고 밝히며 "밖에 세우면 딱지 떼는데 나가라는 말 아니냐"라고 따졌으나 관리인은 "미안하다"며 주차장 밖으로 차를 안내했다.
작성자는 게시물 말미에 "타사 광고가 부착돼 있으면 주차를 못하는 게 맞는 건가"라며 "내 생각이 틀렸나"라고 토로했다.
당시 작성자가 몰고 간 택배 차량에는 최근 같은 지역에 문을 연 LG베스트샵 광고가 붙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 일부는 "고객 차가 현대차이건, 수입차이건 무슨 상관", "주차 관리 직원이 오버한 것", "작은 권력이 더 치사하고 악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사업장에 경쟁사 광고 있는 거 누가 좋아하나", "같은
한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해당 삼성디지털프라자의 지점장과 부지점장이 작성자에게 사과를 했고, 작성자 역시 따로 사과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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