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하루 확진자가 60만 명을 넘어 3시간 넘게 검사 대기줄을 섰던 임시선별검사소가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문을 닫습니다.
생활치료센터도 해외 입국 외국인을 위한 시설 1곳만 제외하고 모두 중단됩니다.
반면, 재택치료 환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가 더 늘어납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 유행이 확산하던 지난해 말, PCR 검사를 받으려면 1시간 기다리는 건 기본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 "지속되는 확산세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곳에선 1시간 정도 줄을 서야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오미크론발 대유행이 기승을 부리던 3월엔 대기줄이 끝도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최근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검사 대기줄도 없고 다소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임시선별검사소는 단계적으로 축소돼 현재 전국 78곳만 남았고, 오늘부턴 순차적으로 운영 종료 수순을 밟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서울 중곡보건지소 임시선별검사소 파견 간호사
- "초반에는 줄도 오래 서시고 하루에 1천 건 정도 검사를 했습니다. 잠시 불편을 겪겠지만 이제는 예전의 일상으로 조금씩 돌아가는 거라서 기대가 됩니다."
이에 따라 PCR 검사를 받으려면 지역 보건소를 방문해야 합니다.
무증상 경증 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도 해외 입국 외국인을 위한 1곳을 제외하곤 운영 종료됩니다.
생활 치료센터가 문을 연지 820일 만입니다.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보유 병상 1,959개에 사용 병상 36개로 가동률이 1.8%에 그치고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와 함께 생활하는 위드 코로나는 더욱 확대됩니다.
확진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가 늘어나고,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의 건강 모니터링은 1회로 줄어듭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