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과 인천 소래포구 앞 바다서 비브리오패혈균 검출
최근 충남과 전북 서해안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된 데 이어 어제(30일) 인천 소래포구에서 채취한 바닷물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되면서 감염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올 들어 지난 4월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국에 2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여름철 해수면 온도가 18도 이상 상승하는 5월과 6월 사이에 환자가 늘기 시작해 휴가철인 8~9월에 집중 발생하는 3급 전염병입니다.
↑ 비브리오패혈증에 취약한 어패류 / 사진=정치훈 기자 |
주로 어패류 등 수산물을 날로 먹거나 상처가 난 피부가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감염됩니다.
만성 간질환자와 당뇨, 알코올중독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저하자일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12시간에서 72시간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24시간 이내 하지 부종과 수포, 궤양, 괴사 등이 따르며 치사율은 50% 정도로 높은 편이라 주의해야 합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조리시 85℃ 이상 가열 처리하고, 사용한 도마나 칼은 반드시 소독하고 수돗물에 씻어야 합니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난 사람은 바다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수산물 유통이 많은 전라남도는 예방대책을 세워 10월 말까
진미 전라남도 감염병 관리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해산물을 먹고 오한이나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