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관두면 대기업 블랙리스트 올라가"...아르바이트생에 협박한 사장

한 편의점 점주가 일을 그만둔 아르바이트생에게 대기업 취직을 들먹이며 협박하는 메시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함부로 그만두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는 한 대형 편의점 점주가 아르바이트생에게 남긴 카카오톡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점주는 "앞으로 적정선에서 합의 안 되면 우리 편의점 본사는 물론 편의점협의회 블랙리스트에 네 이름 올라간다"며 "삼성, 롯데, 엘지 계열 협력 업체에 취직이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어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기업 신원 조회가 얼마나 무섭고 철저한지 아는지 모르겠다"며 "예술문화 관련 사업지원 전부 대기업이 하는 것 정도는 (알아야) 상식"이라고 비꼬았습니다.

그러면서 "멀리 길게 봐라. 앞으로 3사 대형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못할 거다. 나도 그러고 싶지 않으니 전화 기다린다"고 협박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분명 특별한 사정이 있었을 것이고 무작정 점주를 비난해서는 안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