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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도착한 거스 히딩크(76)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여자친구와 함께 들어선 히딩크 전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20년 전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가졌다"며 "이렇게 돌아와 한국 사람들을 다시 봐서 반갑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연신 좌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가 하면 마스크를 얼굴 중심부까지 올리는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날 일부 공항 이용객은 히딩크 전 감독을 발견하고 그의 이름을 잇달아 외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또한, 히딩크 전 감독은 현장에서 2002년 당시 자신의 통역을 맡았던 전한진 축구협회 사무총장을 발견하고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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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스페인에 승리한 뒤 이천수 선수 와 껴안은 히딩크 전 감독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히딩크 감독은 다음달 7일까지 한국에 머물면서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엔 한일 월드컵 당시 선수들을 비롯해 대회 조직위 관계자들과 오찬을 갖고 3일엔 콘퍼런스에 참여해 선수 지도 노하우를 전한다.
다음달 5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리는 '2002 레전드 올스타전'에서는 20년 전으로 돌아가 제자들을 직접 지휘한다. 이 자리엔
히딩크 전 감독은 그동안 개인적으로 한국을 몇 차례 방문했지만, 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방한한 것은 거스히딩크재단 업무차 온 201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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