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대란 사라질까...서울 지하철, 6월 초부터 1시간 연장 운행

↑ 서울 지하철 2호선 이용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6월 초부터 서울 지하철이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될 전망이다.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이 재개되는 것은 2020년 4월 이후 2년 만이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27일 서울시와 논의한 끝에 평일 열차 운행 시간을 (기존 0시에서) 오전 1시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하철 운행 시간은 6월 1일 이후 순차적으로 조정된다. 2호선과 6∼8호선은 6월 초부터 연장 운행에 들어간다. 코레일과 공동 운영하는 1호선과 3∼4호선은 협의 후 8월께부터 추진된다. 5호선은 국토부 승인 일정에 따라 시행 시기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과거 심야 연장 운행 폐지로 감축했던 정원 81명을 다시 충원하기로 했다. 야간 정비 인력과 승무원 투입 인력 등을 포함해 충원 인력 규모는 약 340명이다.
앞서 서울시는 이달 5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대중교통 대책으로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재개한다고 발표했으나,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반발해 갈등을 겪어왔다. 노조는 "재정 위기에 휘청이는 서울지하철의 근본적인 지원책 마련까지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심야 교통대란, 귀가 대란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가 시급한 점을 고려해 대승적으로 협조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유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