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범죄 유죄 확정…고영욱·정준영 이어 인스타 정지되나

인스타, 유죄 판결 받은 성범죄자 계정 사용 금지하고 있어

↑ 빅뱅 승리 / 사진=연합뉴스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기소됐던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징역이 확정돼 민간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인 가운데 그의 인스타그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제(26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성매매 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승리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의 투자 유치를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를 상대로 여러 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자신도 성매수를 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승리는 현재 육군 병장 신분으로 국군교도소에 수감중입니다. 이후 그는 민간인 교정시설에서 2023년 2월까지 남은 형기 약 9개월을 채울 예정입니다.

승리가 유죄 판결을 받음에 따라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에 한해 계정 사용이 금지되는 인스타그램 사용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수 고영욱 역시 인스타그램 계정이 비활성화됐습니다.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가수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의 계정 또한 비활성화됐습니다.

승리의 경우 2019년 3월 은퇴 발표 이후 인스타그램에는 글이 올라오지 않고 있지만, 게시글은 모두 남아있습니다. 또한 그의 계정 팔로워는 814만여 명으로 여전히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유죄 판결 이후 이 계정은 폐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은 전용 신고란을 통해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계정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