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강원도 원주에서 간호사를 살해하고 도주한 살해용의자가 한 달여 만인 오늘(24일) 부산에서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김 씨는 추가범행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BN 영서방송, 윤진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원주에서 간호사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살해 용의자 김 씨가 부산에서 검거됐습니다.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김 씨는 오전 9시경 부산 사하구 하단 1동의 한 건널목을 건너다 순찰 중이던 경찰의 검문과정에서 검거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김 씨의 여행용 가방에서는 장도리와 흉기를 비롯해 도피 과정의 심경을 적은 일기도 함께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원주에서 범행을 저지른 직후 택시를 타고 서울로 가 고물상의 자전거를 훔쳐 수일에 걸쳐 대구까지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대구에서 열차를 타고 지난 22일 오후 부산에 도착해 구포역 인근 철물점에서 장도리와 흉기를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2년 전 부산의 한 인력회사에서 일할 당시 누군가가 자신을 괴롭혔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추가범행을 위해 흉기를 준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원주경찰은 부산 사하경찰서로부터 김 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범행 동기와 도피행적, 추가 범행 여부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ybn뉴스 윤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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