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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상도 전 의원 |
'대장동 개발 뇌물' 혐의 공판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곽상도 전 의원이 하나은행 컨소시엄 무산을 무마해줬다'고 말했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곽 전 의원과 김 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남욱 변호사는 "김만배가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이 하나은행 김정태 당시 회장한테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해서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이 깨질 뻔했는데, 상도 형이 하나은행 회장에게 전화해서 막아주셨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당시 화천대유 외에도 여러 회사에서 하나은행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려 했는데, 그 중 유력한 경쟁자였던 호반건설을 곽 전 의원이 막아줬다는 취지입니다.
이어 검찰이 "곽 전 의원이 김정태 회장에게 직접 얘기해서 해결했다고 들은 게 맞냐"고 묻자 남 변호사는 "(김씨가) 그렇게 말했다"라면서 "통화를 했다는 취지로 기억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후
앞서 곽 전 의원은 2015년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일하는 아들을 통해 퇴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 정태웅 기자 | bigbea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