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귀가…"충분히 소명했다"

【 앵커멘트 】
불법 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고 밤늦게 귀가했습니다.
공 의원은 충분히 소명했다며 의혹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17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자정을 넘겨 귀가했습니다.

공 의원은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며 검찰이 진실을 밝혀주길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공성진 / 한나라당 의원
- "충분히 소명했습니다. 검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확실히 의혹이 해소되길 바랍니다."

검찰은 공 의원을 상대로 경기도 안성의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대표 공 모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는 등 여러 업체로부터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친인척인 서울시당 간부에게서 5천만 원이 입금된 카드를 받은 사실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공 의원은 대가성은 없었고, 합법적인 정치 자금만 받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공 의원이 받은 돈을 회계처리하지 않고 사용한 것으로 보고 다음 주 초쯤 공 의원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공 의원이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금품의 액수가 3~4억 원에 달하지만 국회 회기 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