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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착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은 살인과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40대 여성 A 씨를 기소했다. A 씨는 지난달 6일 금정구의 한 주차장에서 50대 의사 B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경남 양산의 한 밭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가족은 "친구를 만나러 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다음 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 씨의 행적을 좇다 지난달 16일 양산의 한 밭에서 굴착기 작업 사실이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 이 구덩이에서 유기된 B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낸 밭 주인 C씨에게 "나무를 심을 건데 땅을 파달라"고 부탁했고, C씨가 굴착기로 땅을 미리 파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돈 문제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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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검찰 청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찰과 검찰은 여성인 A 씨 혼자 살인과 시신 유기 등을 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고 조력자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했으나, 공범을 특정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 A 씨만 재판에 넘겼다. 부산지법 형사5부는 다음 달 10일 이 사건의 첫 공판을 열 예정이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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