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상권별 활성화 위한 맞춤형 핀셋대책 시급"

카드 매출액 자료 통해 주요 상권 매출액 분석

↑ 서울시 상권 매출액 분석을 통한 소상공인 피해 추정 및 정책적 함의 / 사진 = 서울특별시의회

서울특별시의회가 '서울시 상권 매출액 분석을 통한 소상공인 피해 추정 및 정책적 함의'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번 분석 보고서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 시내 1천493개 세부 상권과 63개 세부 업종에 대한 분기별 매출액, 점포 수 등을 카드 매출액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자료로, 상권별 총 매출액은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에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목상권·관광특구·발달상권은 2018년을 정점으로 2019년 총 매출액이 10.1~17.9% 줄었고 코로나 시기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전통시장은 2019년 다른 상권처럼 매출이 감소했지만 2020년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총 매출액은 2018년 대비 19.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 등 3대 업종별로도 2018~2019년 매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소매업은 비대면 업종 특성상 2020년에 오히려 매출이 24.6% 늘어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 지원과 함께 상권별 맞춤형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포화 상태인 소상공인·자영업 구조를 양질의 도시형 첨단산업 일자리로 일부 개선하고 전환하기 위해 민간기업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세심한 피해 보상 대책이 절실하다"면서 "서울시의회는 행정·재정·입법적 측면에서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