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발달장애 가정 비극…40대母, 6세 아들과 극단 선택

↑ 지난 4월 19일 발달장애인과 가족 550여명이 청와대 인근에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주최로 열린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1박2일 집중 결의대회에서 단체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께 성동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40대 A씨와 6세 아들이 추락한 채 발견됐다.
경비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이들을 심폐소생술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두 사람은 모두 숨졌다. A씨의 남편은 당시 다른 자녀와 함께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가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장애 가정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2월 50대 여성이 발달장애 딸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홀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경기도 시흥에서 발달장애 2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모친이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