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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영접에 나서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관계자 제공 |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서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도 '서면 조사'이기 때문에 무혐의를 전제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2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최근 김건희 여사 측과 조율해 이른바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조사를 서면으로 실시하기로 했으며, 김 여사 측에 서면 조사서를 보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를 통해 "대학 관계자 입장도 다 조사한 뒤 질의서를 보냈다"며 "제반 사항을 고려해 서면 조사를 했다. 무혐의를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와 민생경제연구소는 김 여사가 겸임 교수, 시간강사로 채용됐을 당시 제출한 이력서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이에 김 여사는 같은 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며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 달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
한편, 경찰은 김 여사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잘하면 (대가로) 1억 원도 줄 수 있지"라고 말한 것이 공직 선거법을 위반 했다며 고발된 사건에 대해서도 소환조사 대신 서면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