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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대구 세계가스총회`가 열리는 대구 엑스코 전경. [사진 제공 = 엑스코] |
세계가스총회는 1931년 시작돼 9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에너지 분야 최대 규모 비즈니스 행사다. 우리나라는 2002년(서울)과 2011년(부산) 유치에 실패한 후 삼수 끝에 2014년 대구가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 번째다.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년 연기됐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총회는 '가스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미래'을 주제로 총 80개국에서 460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는 2018년 미국 워싱턴 총회를 능가하는 규모다. 이번 총회 참가자는 외국인 2100명을 포함해 사전등록 인원만 8800명으로 현장 등록까지 포함하면 1만 2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는 대구를 찾은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과 브리티시 패트롤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 700여명이 참석한다. 환영 무대는 한지 조명 아트로 꾸몄고 개최지 대구를 홍보하는 콘텐츠로 가득 채워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 누각 모양으로 제작된 전시존은 모션 그래픽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았다.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총회 기간에는 엑슨모빌·쉐브론·쉐니에르·텔루리안·에머슨(이상 미국), 쉘(영국), 유니퍼스(독일), 토털에너지(프랑스), 미쓰비시(일본), 우드사이드 에너지(호주), 카타르 가스, 오만 LNG, 가나 국영가스회사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다.
또 리 얄란 국제가스연맹(IGU) 부회장, 마크 브라운스타인 환경방어기금(EDF) 수석 부사장, 조셉 맥모니글 국제에너지포럼(IEF) 사무총장, 페드로 미라스 살라망카 세계석유총회(WPC) 사무총장, 임기택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데메트리오스 파파타나시오우 세계은행(The World Bank) 글로벌 디렉터 등도 대구를 찾는다
이번 총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3일∼27일 컨퍼런스와 전시회, 23일~24일 산업시찰 등이 예정돼 있다. 총회 기간 모두 4개의 기조 연설과 8개의 기조발표, 분야별 59개의 세션이 마련됐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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