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로비와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 기자 】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그동안 소환을 여러차례 불응해왔는데, 아침 일찍 출석을 했군요?
【 기자 】
공성진 의원이 오늘 오전 6시 55분 쯤 변호인 2명과 함께 이곳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이른 출석 시간은 검찰에서 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초 검찰은 공 의원에게 지난주 출석을 요구했었는데, 공 의원 측은 국회 예산안 처리 등을 이유로 일정을 미뤄왔습니다.
공 의원은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대표 공 모 씨를 포함해 여러 업체 관계자에게서 3억 원에서 4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 의원을 상대로 실제 돈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어떤 명목이었는지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공 의원이 지난해 7월 한나라당 서울시당 간부 배 모 씨로부터 5천만 원이 입금된 체크카드를 받은 사실과 관련해 이 돈이 배 씨의 인사청탁 대가인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 의원은 정당한 정치자금이었다며 불법 정치자금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가 끝나는대로 공 의원을 집으로 돌려보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데요.
현재로썬 불구속 기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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