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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여성가족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부모가족은 만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정에서 부모의 한쪽 또는 양쪽이 사망·이혼·별거·유기·미혼모 등의 이유로 혼자서 자녀를 키우며 부모 역할을 담당하는 한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조사와 비슷하게 양육비를 한 번도 지급받지 못한 한부모가족이 72%가 넘고 한부모가족의 절반 이상이 정부 지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부모가족 가장의 72.1%가 양육비를 받은 적 없다고 응답했고, 8.6%는 최근에 받지 못하고 있었다. 15.0%는 최근까지 정기적으로 양육비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한부모가족 54.4%는 기초생활보장 또는 저소득한부모로 정부 지원을 받고 있었다. 정부 지원을 받는 비율은 2018년(46.0%)보다 늘어 절반을 웃돌았다.
한부모가족의 가장은 77.7%는 취업 중이지만, 고용 안정성이 낮고 근로·사업소득이 적은 '워킹푸어'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용 근로자가 49.2%로 가장 많았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가 33.7%,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가 17.1%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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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여성가족부] |
금융자산, 부동산, 부채를 고려한 순자산액은 1억947만원으로, 2018년 조사의 8559만원보다 늘었다.
한편, 이 조사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라 2012년부터 3년마다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에 응한 한부모들의 평균 연령은 43.6세로, 이혼(81.6%) 후 1.5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었으며, 한부모가족 중 엄마와 자녀를 중심으로 구성된 가구가 67.4%를 차지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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