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정치 공세로 악용돼 안타까워”
“안 후보, 대선 때 단일화로 민의 왜곡한 나쁜 선례”
“정치인 이전에 안 후보 존경, 지금은 구태정치 반복”
“김동연, 배국환, 김병관 경제 트리오”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2년 5월 22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후보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7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미니 총선'이라 불릴 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경기 분당갑 지역의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철수 후보에 맞서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후보입니다. 김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김병관 > 네 안녕하세요. 김병관입니다.
정운갑 >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는데요. 상대가 대선 후보로 뛰었던 안철수 후보입니다. 성남 분당갑 지역구 민심 어떻게 읽고 계신지요?
김병관 > 제가 불과 2년 전에 1128표 차이로 낙선했었는데요. 지난번 낙선에 대한 아쉬움을 많이 표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꼭 당선돼서 일하게 되길 바란다, 이런 말씀을 많이 주시는 것 같고요. 또 상대 후보가 지역을 잘 모르는 사람이 와서 걱정도 많고 불안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운갑 > 네, 분당 갑은 말씀하신 대로 김 후보가 지난 총선 때 상대 김은혜 후보에게 0.7% 포인트 차로 석패한 곳인데요. 현재 여론조사는 안 후보가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지역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어떤 점이라고 보세요?
김병관 > 잘 아시다시피 분당 지역은 1기 신도시로 입주가 된 지 지금 30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주거나 교통, 인프라... 이런 부분에 대해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신도시 특별법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요구도 높고 3호선 8호선 광역철도 이런 신설에 대한 요구도 높은데요. 제가 이번에 SRT 성남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 말고는 상대 후보나 다른 지방선거 후보들 공약도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누가 책임지고 집행할지 해 나갈 수 있을지,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인 것 같고요. 아시다시피 안철수 후보는 지역구도 옮기고 탈당과 창당을 반복하는 정치 행보를 보여 왔기 때문에 분당, 판교를 이렇게 환승역처럼 쓰려고 하는 이런 사람에게 일을 맡길 수 없다는 게... 그런 민심이 있다, 이런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정운갑 > 분당 갑은 지난 대선 때 대장동 이슈가 뜨거웠던 곳이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IT기업이 밀접한 판교 단지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김 후보가 구상하는 지역 발전 전략은 어떤 건지요?
김병관 > 먼저 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여의도 정치에서야 대장동이 정치 공세의 도구이고, 민감한 사안이기는 하지만 사실, 분당 판교에서 정치한 입장에서 대장동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그런데 자꾸 대장동에 대해서 정치 공세가 이어지고 또 한쪽에서는 수사가 길어지고 하면서 주민들 재산권 침해도 제약되는 부분도 있고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새로 주거 단지가 생긴 만큼 사실 이곳에는 송전탑 문제라든지 교통 문제, 교육 현안 이런 것들이 산적해 있는데, 정치 공세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 좀 안타깝기도 하고요. 실질적으로 제가 분당에서 17년 차 거주 중이기는 한데, 우리 지역민들의 민심들 또 요구 사항들, 그리고 제가 지난 6년 동안 지역에서 정치인으로서 생활하면서 함께 만들어왔던 공약들 또 잘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 대해 지난 대선 때의 윤석열 이재명 후보 간 경쟁에 이은 대선 시즌 2, 연장전이라는 얘기들을 하는데요, 동의하는지요?
김병관 >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안철수 후보도 그렇고 저는 지난 대선에서의 어떤 일정 부분의 책임 이런 게 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나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통해서 민의를 왜곡한 나쁜 선례를 남긴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두 분 다 이기고 오시든지 간에 지난 대선 책임에서 다룰 수 없다, 이런 생각이고요. 그리고 특히나 분당 갑에 출마해서도 자꾸 이재명 후보하고 정치 공세를 멈추지 않고 대장동 문제에 있어서도 이재명 후보를 거론하는 것이 안철수 후보가 우리 지역을 대표하겠다고 나선 사람으로서 올바른 행태인지 좀 저는 부끄러운 행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경쟁 상대인 안철수 후보와 공통점이 많습니다. 학교 선후배에, IT분야를 개척하기도 했는데요. 안 후보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입니까?
김병관 > 과거에 정치인 이전에 안철수 후보는 저도 존경했고, 존경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치인이 된 안철수 후보는 저는 후한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고 봅니다. 철새 정치인이고 구태정치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과거에 전두환 정권 시절에 정의사회 구현, 이런 말을 많이 써서 정의사회라는 말이 오명을 쓰고 정치용으로 거의 쓰이지 않다고 요즘에서야 다시 쓰이고 있는 이런 사례하고 비슷하게 안철수가 10년 넘게 새 정치를 외쳤습니다. 지금 시점에서는 새 정치라는 말을 한국 정치에서 그 누구도 쓸 수 없을 만큼 오염되어 있는데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제 10년 동안 답을 못 찾았다면 이제 그분은 정치에 있어서 실력이 없다,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제 정치에서 은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그게 한국 정치 발전하는 데 저는 크게 기여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이재명 후보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했는데요. 경기지사 김동연, 성남시장 배국환 후보와 함께 표심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김동연 후보 등이 함께하면서 표심의 새로운 변화를 느끼고 있습니까?
김병관 > 어제도 사실 저희 성남에 오셔서 같이 공동 유세도 하고 그랬는데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IT업체를 운영을 하면서 경영자였고, 실물경제 전문가로서 또 김동연 후보 배국환 후보 모두 경제부총리 또 기재부 차관을 지내면서 저희가 경제 트리오라고 이름을 붙이고 있는데요. 반면에 상대 후보는 철새 정치인 안철수, 또 최근에 취업 청탁 의혹을 받은 김은혜 후보, 또 딸 갭투자 지역의 개발 공약을 제시해서 또 언론에서 비판을 받았던 신상진 후보, 이런 국민의 후보 조합을 저희가 이름을 붙여서, ‘한심해트리오’라고 불렀는데요. 이런 경제특위하고 ‘한심해트리오’하고 어떤 조합이 더 경기도 성남 분당 판교에 도움이 될지, 저는 우리 국민들께서 시민들께서 냉정한 판단을 내리실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이번에 꼭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선거 운동 바쁘실 텐데 오늘 시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병관 >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