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한 수행 경호원, 음주 폭행 시비로 경찰 조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해 입국한 미국 정부 직원이 만취 상태로 내국인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0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4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 정문에서 30대 미국인 A씨를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미 국토안보부 소속으로, 20일 오후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에 앞서 먼저 숙소인 하얏트호텔에 들어와 투숙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당시 호텔 앞에서 30대 내국인 B씨와 택시 승하차 문제로 시비가 붙자 B씨의 목덜미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외국인 남성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붙잡아 입건했고 20일 피의자 조사와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B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면책특권 여부는 아직 확실히 알지 못한다"며 "국내법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