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제에 생긴 이른바 '재학생존'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부인 차별이라는 불만이 제기되는 한편 등록금으로 축제가 진행되는 만큼 재학생 우대가 당연하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옵니다.
지난 18일 고려대 총학생회는 SNS를 통해 오는 23~26일 진행되는 축제 공연 관련 공지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에는 '외부인 걱정 없이 앞쪽에서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학우분들을 위해 고대생존을 마련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같은 날 인천대 총학생회도 SNS에 '간이 재학생존 운영 공지'라며 글을 게재했습니다. 총학생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19일, 20일 공연 중 간이 재학생존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재학생 인증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모바일 학생증 또는 실물 학생증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대는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3일 동안 축제를 진행합니다.
계명대 총학생회도 무대 바로 앞의 공간은 '재학생 구역', 나머지 공간은 '일반 구역'으로 나눴다고 지난 18일 공지한 바 있습니다. 계명대 축제는 앞서 16~18일 진행됐습니다.
대학 축제 주최 측에서 재학생존을 만들자 가수들의 팬으로 보이는 일부 누리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은 "재학생존 있는 거 무엇? 재학생존 너무하다", "망했다", "축제 가려고 했는데 재학생존도 있고 아침부터 기다리는 사람도 많대서 포기했다", "일반존에선 보이는 것도 없겠는데", "학교 시설 가지고 자리 장사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에 재학생과 외부인 간에 차등을 두는 것이 맞다는 의견들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