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중앙지검장 이임식도 열려
이성윤 서울고검장, 이임식 비공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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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 / 사진=연합뉴스 |
박성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27년 간의 검사생활을 마치고 퇴임했습니다.
박 차장검사는 검수완박 입법 국면에서 지난달 22일 김오수 전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하자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아 검찰을 이끌어 왔습니다.
박 차장은 대검찰청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이제 검사로서의 긴 여정을 마치고자 한다"며 "보잘것없었던 제가 여기까지 온건 검찰 가족 모두, 우리 가족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 "27년 넘는 검사 생활을 돌이켜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최근 검수완박 입법 과정은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이제 다시는 정치가 법치를 훼손하거나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차장은 "앞으로 우리 검찰이 분열하지 않고 화합하고 통합하면서 국민들께 더욱 사랑받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마지막으로 당부했습니다.
지난 1995년 수원지검 검사로 임관한 박 차장검사는 대검찰청 마약과장, 부산지검 검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부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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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 사진=연합뉴스 |
최근 사의를 밝힌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의 이임식도 중앙지검 청사에서 열렸습니다.
이 지검장은 "검찰 선후배, 수사관 등 많은 분들의 가르침과 배려 등이 있었기에 주어진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청춘을 함께한 공직을 마무리하며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검찰은 늘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었고 최근에는 검수완박 국면이 진행 중"이라면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엄정하면서 겸허한 검찰이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끝으로 이 지검장은 "사람의 귀함을 알고 존중하자"며 "생각의 다름을 이해하고 역지사지하며 소통하고 화합할 때 우리 주장의 울림은 더 커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지검장은 2000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뒤 대검찰청 연구관,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습니다.
한편 이 지검장은 지난 17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밝혔지만 아직 수리가 되지 않았고 법무연
한편, 이성윤 서울고검장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간부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이임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고검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동안 고생하시고 많이 도와주신 서울고검 직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취지로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길기범 기자 roa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