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2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특별전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가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0일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는 "21일 국가중요행사로 인해 기획전시실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 대하여 임시휴관을 실시할 예정이다. 너른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는 공지가 게재됐다.
이에 따라 사전 예매로 입장할 수 있는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은 21일 오후 2시 30분 예매분까지만 입장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오후 3~8시 사이 예매자는 앞선 시간에 입장하거나 전시 기간 중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관람하면 된다.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의 경우 이날 전체 휴관이 이뤄져 예매자들은 전시 기간 중 원하는 다른 일자에 방문해 관람하면 된다.
두 전시는 평소 관람객이 몰려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면 빠르게 매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힘들게 예매한 관람객들은 전시가 취소됐다는 공지를 3일 전에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전시 취소를 처음 공지한 건 지난 18일이다.
한 50대 소비자 A씨는 "예매가 참 힘들었는데 원하는 날짜에도 갈 수 없다니 황당하다"며 "아무리 국빈을 맞는 자리라지만, 국민에 소홀해서야 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박물관을 만찬 장소로 지정한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물이 있는 박물관에서 왜 밥을 먹느냐", "대통령이라고
한편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찬은 오는 21일 오후 7시에 이뤄진다. 행정부와 의회, 경제계, 학계, 스포츠계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수행원을 포함해 30여 명이 함께한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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