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안에 조사 착수…실제 검체 채취는 다음달 초 예상
전국 만 5세 이상 국민 대상, 분기별로 1년에 4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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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 사진 = 연합뉴스 |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조사 시행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조사를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 청장은 19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이 '체계적·과학적 방역 차원에서 항체 양성률 조사 예산은 진작 들어갔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습니다.
백 청장은 "근거 마련을 위한 항체 조사의 시급성에 공감한다. 더 일찍 시행됐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조속히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안에 국내 코로나19 자연감염자 규모 확인과 정책 근거 확보를 위한 대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7일 브리핑을 통해 "국립감염병연구소가 분기 별 1만 명씩 대규모 항체조사를 5월부터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분기 별로 1년에 4번 실시하는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5세 이상 국민 중 지역·연령·유병률 등을 고려한 통계적 표본 추출을 통해 대상을 선정하고, 최종 선정된 대상자는 의료기관 직접 방문이나 조사원 가정
실제 검체를 채취하는 작업은 다음 달 초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준비 과정을 거쳐 6월 초 검체 채취 및 분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는 6월 말에서 7월 초 즈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