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서지현 검사님, 뒤따르겠습니다…검찰 독재의 첫 희생양"

"尹, 여가부 폐지와 성별 갈라치기로 집권한 정부"
지난 2018년 검찰 내 성폭행 폭로로 이름을 알린 서 검사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한 서지현 검사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검찰 독재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지현 검사님, 뒤를 따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대응TF'를 주도하던 서지현 검사께서 모욕적으로 원대 복귀 통보를 받고 사직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부를 두고 "여가부 폐지와 남녀 갈라치기로 집권한 정부"라며 "(서 검사의 사의 표명은) 디지털 성범죄도 관심없다는 경고"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성상납을 받고 성폭력을 권하는 사람들이 공직과 정치권을 떠날 때까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전담팀장으로 파견됐던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 / 사진 = 매일경제

서 검사는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등 대응TF에 파견돼 활동했습니다. 2018년 1월 자신이 검찰 내에서 성추행과 인사 보복을 당했다는 내용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에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디지털 성범죄 TF팀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던 서 검사는 이달 16일 원 소속인 수원지검으로 복귀 명령을 받았고, 이에 반발해 곧바로 사의를 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짐 쌀 시간도 안 주고 모욕적인 복귀 통보를 하는 의미가 명확하여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의 표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