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울산서 길 안 비켜줬다고 행인 폭행한 조폭 추종 세력 검거

피해자 3명 온몸 타박상에 전치 2주 상해 입어...경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

↑ 울산경찰청 전경 / 사진=연합뉴스

울산에서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인들을 폭행한 조폭 추종 세력 5명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18일 울산경찰청은 A씨를 비롯한 20대 남성 5명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를 비롯한 일행들은 15일 오전 4시 20분쯤 울산시 남구의 한 번화가에서 길을 비켜주지 않아 부딪혔다는 이유로 지나가던 20대 남성 B씨를 비롯한 행인 3명에게 시비를 걸고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폭행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A씨와 일행들은 모두 사라지고 난 후였으며, 현장에 남겨진 B씨 일행은 온몸에 타박상을 입고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이후 가해자들의 신원과 행방을 추적해 17일 이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했고,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이 관리 대상 조폭은 아니지만 폭력조직을 추종하는 세력이라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며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