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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사법연수원 27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결정함에 따라 검찰 인사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사단’을 중심으로 한 일대 변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 장관은 현안 업무를 담당하는 검찰 핵심 간부 인사를 이르면 오늘(18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검찰 내 ‘빅3’로 불리는 대검찰청 차장 검사,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한 대로 개정 검찰청법 및 형사사소송법 시행으로 혼란을 겪은 조직을 추스르고 수사 기능을 정상화하는 작업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법무부와 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자리는 총 46석인 가운데, 검찰총장 및 박성진(24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조남기(24기) 법무연수원장, 조재연(25기) 부산고검장, 권순법(25기) 대구고검장, 김관정(26기) 수원고검장 등 사의를 표명해 현재 지휘부는 공백 상태에 빠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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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검찰청. / 사진=연합뉴스 |
이번 인사는 전 정권에서 한직에 머물던 이들이 중앙 무대로 복귀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29기) 수원고검 검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지낸 바 있습니다. 이후 2019년 ‘조국 수사’를 총괄했다가 여주지청장, 수원고검 검사로 좌천됐습니다.
검찰총장 후보군으로는 여환섭(24기) 대전고검장, 김후곤(25기) 대구지검장, 이두봉(25기) 인천지검장, 박찬호(26기) 광주지검장, 이원석(27기) 제주지검장 등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총장 임명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마련한 다음 적격성을 따져 3명 이상을 후보로 추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최소 한 달 정도의
한편, 한 장관은 전날 검찰 인사 기준을 묻는 질의에 “공직자 인사는 국민에게 좋은 서비스를 주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며 “국민에게 좋은 서비스 한다는 걸 중심으로 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