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찰청 SNS에 서울 서초구의 관제센터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한밤 중 쓰러진 취객을 돕는 척 주머니를 뒤지는 남성, 지갑을 챙겨 자리를 떠납니다.
하지만 지갑에 현금이 없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되돌아가 슬그머니 지갑을 돌려놓는데요. 이렇게 없던 일이 되는가 했겠지만 당시 상황을 CCTV로 목격한 관제센터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결국 붙잡혔습니다.
심지어 처음에는 자신이 바로 신고자라며 뻔뻔하게 부인했다는데요. 과거 무면허 운전 전력까지 들통났다는 이분, 세상에 완전 범죄는 없다는 걸 똑똑히 깨달았길 바랍니다.
그런가 하면 반대로, 기초수급 모녀를 울린 따뜻한 치킨집 사장님도 있었습니다.
지난 13일, 평택시 소식을 전하는 SNS에 한 딸아이의 어머니가 제보한 사연이 올라왔는데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이 어머니는 딸을 위해 치킨을 사주고 싶었지만 당장 돈이 부족해 조심스레 외상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지원금이 들어오는 날 치킨 값 약 3만 원 가량을 내겠다고 했고, 사장님은 흔쾌히 치킨 두 마리를 직접 배달했다는데요. 어머니가 감사하다고 떡과 손편지를 내밀자 사장님은 오히려 '치킨 값보다 더 받은 것 같다'며 이벤트에 당첨된 것이라고 부담까지 덜어주려 했다고요.
알고 보니 지난해 말에는 누군가 보육원에 치킨 30마리를 후원한다고 하자 새 기름에 치킨을 튀겨 6만원 가량 할인까지 해줬던 분이라는데요. 누리꾼들은 '이런 집이 대박 나야 한다'며 입을 모아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마치 카메라 필터를 씌운 듯한 이 장면. 이라크 바그다드의 하늘이 모래폭풍으로 누렇다 못해 붉게 물든 모습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강력한 모래폭풍이 불어닥쳐 6개 주에서 호흡기 환자가 속출했다는데요.
주 당국은 병원을 제외한 학교와 관공서 등을 폐쇄했고 외출 자제령을 내린 곳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모래폭풍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벌써 여덟 번째. 매년 5월이면 으레 겪는 일이지만, 올해는 기후 변화와 과도한 벌채가 초래한 사막화로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 중 74%가 넘는 272일을 폭풍 속에 살아야 할 수도 있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하네요.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