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퇴근길을 달리던 버스가 신호등을 들이받아 승객 등 13명이 다쳤습니다.
전북 익산에서는 폐고물상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나 5시간 반 만에 꺼졌고, 경주에서는 밤사이 산불이 났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뿌리가 뽑힌 신호등이 횡단보도 위에 완전히 널브러져 있습니다.
버스는 인도 위로 넘어가 있고, 차량 앞부분도 떨어져 나갔습니다.
구조대가 누워있는 신호등을 절단하고, 잘린 조각들을 이동시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달리던 광역버스가 인도의 신호등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승객 7명과 보행자 4명 등 총 1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신호등이 쓰러지면서 차선이 통제돼 한때 퇴근길 정체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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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카만 연기가 하늘로 쉴 새 없이 솟아오릅니다.
나무 사이로 시뻘건 불꽃도 피어오릅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전북 익산의 한 폐고물상에서 불이 나 5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소방 추산 3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쓰레기를 태우던 중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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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어둠 속 산속에서 불길이 치솟고, 진화대원들이 낙엽을 쉴 새 없이 긁어냅니다.
어제 오후 8시쯤, 경북 경주 건천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민가와 떨어져 있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산림 8,000㎡가 탔습니다.
산림당국은 입산자가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산불조사를 실시해 가해자를 검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화면제공 : 서울 영등포소방서, 전북소방본부,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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