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높은 새 변이가 국내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지난 4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우세종이 된 후 현지 확진자가 하루 평균 6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전파력이 높은 변이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하위 변이와 재조합한 변이가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BA.4와 BA.5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건데 남아공에서 입국한 확진자로부터 BA.4 1건이 발견됐고, 터키에서 입국한 확진자와 국내 확진자에게 BA.5 2건이 확인됐습니다.
국내서 지금까지 발견된 오미크론 계통 변이는 총 6종, 감염자는 30명으로 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나타나는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방대본 역학조사팀장
- "5월 12일 확진이 되신 분입니다. 지역사회의 변이 감시 강화 차원에서 확진된 사례이고, 증상은 무증상 확진이 된 상황입니다. 추가 전파가 있는지는 이제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고."
남아공에서 BA.4와 BA.5의 점유율은 3월 18%에서 4월 64%로 급증했고, 포르투갈에서는 BA.5가 BA.2보다 검출 증가 속도가 13% 빠르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실제 남아공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 1,200명 안팎에 그쳤지만, 이번 달에는 7,500명을 넘는 등 한 달 만에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파력 높은 새 변이 차단이 숙제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는 이달 중으로 1만여 명 규모의 항체 양성률 조사를 통해 자연 감염자 규모와 재유행 가능성을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