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휘호와 사진 패러디
프로축구 수원삼성블루윙즈 구단은 지난 5월 1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시대 휘호와 사진을 패러디한 게시물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사과했습니다.
수원삼성은 이날 공식 SNS에 구단 마스코트 아길레온의 얼굴과 박 전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 그가 썼던 휘호 ‘내 일생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문구를 패러디한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포스터에는 박 전 대통령이 왼손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동작과 ‘내 一生(일생) K리그의 榮光(영광)을 爲(위)하여. 2022.5.16. 三代班長(삼대반장) 아길레온’이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는 수원삼성이 최근 K리그가 실시한 ‘마스코트 반장선거’에서 아길레온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반장에 선출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다만 군사정변일과 같은 5월 16일에 발표됐고, 이를 패러디로 활용한 것에 대해 일부 축구 팬들을 중심으로 부적절한 게시물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수원삼성 측은 해당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이어 “많은 분들께 깊은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향후 SNS 운영 시
한편, 5·16은 지난 1961년 5월 16일 당시 소장이었던 박 전 대통령의 주도로 육군사관학교 8기생 출신 군인 등 장교, 사병들과 쿠데타를 일으킨 날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