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기습 점거, 지하철 지연에 출근길 시민들 불편 속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늘(16일) 4호선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으로 이동하는 행진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비롯한 전장연 관계자 30여 명은 올해 추경예산심의에 장애인 권리 예산을 반드시 포함시켜달라는 요구를 하며 용산 대통령 집무실 방향으로 행진했습니다.
![]() |
↑ 신용산역 3번 출구 앞에 모여있는 전장연 관계자들 |
행진 과정에서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 한강대로 횡단보도를 20여 분이 넘는 시간 동안 기습 점거해 용산 일대 교통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박경석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35번이나 자유를 강조했지만, 장애인들이 이동할 자유는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 |
↑ 행진 도중 한강대로 횡단보도를 기습 점거한 모습 |
이후 전장연은 삼각지역으로 이동해
전장연은 내일(17일) 다시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으로 이동하는 시위를 한 뒤 광주로 이동해 <5‧18 광주민주화운동 42년 맞이, 장애인의 지역사회 완전한 통합과 참여 보장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