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했던 것 자랑으로 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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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 / 사진=연합뉴스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년 5개월 동안의 업무를 마무리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은경 청장의 퇴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대한민국을 코로나19 방역 선도국가로 만드신 정 청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특히 수많은 국민의 생명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주신 정 청장의 공로는 뚜렷이 기록될 것"이라며 "머리 다듬는 시간, 점심 먹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업무에 집중하시고, 코로나 상황과 방역정책을 늘 꼼꼼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신 일 등은 공직자의 귀감으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정부 안팎에서 이견이 적지 않게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고 신념을 지키신 일은 신뢰받는 의료인의 자세로 두고두고 평가될 것"이라며 "그렇게 정 청장은 문재인 정부 5년의 성공적 방역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셨다. 정 청장과 함께 일했던 것을 저도 자랑으로 간직하고 있다. 거듭 감사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정 청장의 퇴진 소식에 누리꾼들도 "그동안 수고 많으셨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공직자분 누구보다 코로나 시국에 이분만큼 한 분은 없을 것"이라며 "건강 회복하시면서 좀 쉬었으면 한다"고 정 청장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1년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할 당시 모든 이목이 정 청장에게 집중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뒷굽이 닳아지는 정 청장의 구두 사진에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시간이 갈수록 염색을 하지 못해 머리색이 하얗게 변해가기도
한편 정 청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에서 본부장으로 승진 발탁됐습니다. 2020년 9월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서 초대 청장을 맡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