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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편의점 택배의 허점을 노려 중고 판매자의 고가 시계를 갈취한 일당 중 운반책이 체포됐습니다.
어제 용인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앞서 A씨는 1억2000만원짜리 중고 시계를 지난달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알게 된 B씨에게 팔기로 했습니다. B씨는 1억1000만원에 시계를 사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편의점 택배로 거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편의점 택배는 CCTV가 있기 때문에 도난 염려가 없다는 것이 B씨의 주장이었습니다.
A씨는 B씨의 요청대로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기로 했고 택배를 착불로 접수한 뒤 편의점을 떠났습니다. 이후 B씨는 해당 편의점을 방문했습니다. B씨는 A씨가 보낸 택배 사진을 편의점 직원에게 보여주며 "조금 전 맡긴 택배를 취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택배는 착불이었기 때문에 A씨가 편의점에 따로 비용을 지불하지 않았고 B씨는 신용카드 취소 절차 없이 고가 시계를 갈취할 수 있었습니다.
A씨는 "택배를 착불로 했기 때문에 제가 계산을 안 했을 거 아니느냐"며 "그 점을 이용해 마음대로 취소할
이들은 가로챈 시계를 되팔려고 다른 중고거래 사이트에 해당 시계를 올렸다가 한 시계업자에게 신고 당했습니다. 시계업자는 A씨가 인터넷에 올린 사기 피해 호소 글을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2일 B씨 일당 중 운반책 1명을 붙잡았고 현재는 공범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