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바닷가에 있는 '대관람차 속초 아이'가 한시간 넘게 문이 안 열려 관람객들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업체는 안내 방송도 안하고, 신고도 안해 이용객들이 불만을 터트렸다.
13일 JTBC에 따르면 대관람차 문이 갑자기 열리지 않으면서 관람객들이 한 시간 정도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대원들이 하나씩 문을 겨우 열기 시작하면서 그제야 빠져 나올 수 있었다고 JTBC는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은 아이를 품에 안은 채 계단을 내려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 여성은 항의하고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듯 가슴을 두드리다 그대로 주저앉는 모습도 보였다.
이 대관람차는 한 바퀴 돈 뒤 관람객들이 내려야 하는데 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관람차는 2~3바퀴를 더 돌았다.
더 큰 문제는 안내 방송도 없었고 소방서에 신고도 하지 않았다는 것.
이와 관련 업체측은 시설에 이물질이 껴서 문이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문제를 금세 해결 가능해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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