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해외 입국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3일부터는 해외에서 PCR검사뿐 아니라 신속항원검사로 음성이 나와도 입국할 때 인정이 되고, 국제선 항공편도 다음 달까지 2배 증편하기로 했습니다.
여행업계에선 이같은 조치를 반기면서도, 사람을 더 뽑을 지는 신중한 모습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선 뒤 정체기가 이어지면서, 윤석열 정부가 해외 입국 검사 절차를 간소화 하기로 했습니다.
23일부턴 해외 PCR 검사 외에 24시간 내 발급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로도 입국이 가능해집니다.
만약 해당 국가에서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기존대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6월 1일부턴 입국 후 3일 내에 PCR 검사를 받으면 되고, 일주일 뒤 검사는 권고로 바뀝니다.
이에 따라 만만치 않은 PCR 검사 비용과 번거로움때문에 망설여졌던 해외 여행이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 "다만, 이 과정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는 다시 한번 확진을 위해서 PCR 검사를 하거나 변이 분석을 하는 등의 2차적인 조치들을…."
주 100편에 머물렀던 국제선 운항 횟수도 6월까지 230편까지 증편됩니다.
여행업계는 숨통이 트이면서도, 혹시나 유행이 다시 시작될까 두려움도 큽니다.
▶ 인터뷰(☎) : 김명섭 / 여행114 대표이사
- "(불확실성 때문에) 직원을 막 보강할 수 없는 입장이고 안 하자니 분위기는 조금씩 풀리고는 있고…다 원상복귀 된 것처럼 이미지가 자꾸 전달되니까 답답하죠 저희는."
60세 이상과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게만 처방했던 먹는 치료제도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하고, 100만 명분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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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