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TBS 교통방송'을 두고 "교통방송으로써 기능이 사라졌다"며 교육 방송으로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오 후보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교통방송이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들으면서 운전을 하는 것은 거의 사라졌다"며 "4차 산업혁명에 인생 2모작, 3모작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평생교육 시스템으로서의 기능 전환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TBS의 편성을 조례를 통해 규정하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프로그램 편성 하나하나에 관여할 수 없지만 이름과 기능을 바꾸게 되면 서울시민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방송 주파수가 활용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오 후보는 TBS가 설립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며 비판해왔다. 또 TBS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점을 지적하며 구조조정이나 사업 재구조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TBS는 2020년 서울시로부터 독립해 독립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관련 조례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서울시는 앞서 TBS
지난 3월엔 서울시는 tbs재단의 독립 후 첫 감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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