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 손님 '펜션 테러' 충격…토사물·인분 등 '난장판'

침대·베개 등에 배설물 묻혀…베란다엔 토사물
펜션 내 커튼 파손…부엌에도 먹은 음식 그대로 남아 있어

↑ 사진=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20대 진상 고객들이 이용했던 한 펜션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불, 바닥 등에 배설물과 토사물을 남긴 채 그대로 숙소를 떠났습니다.

지난 1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펜션 진상 구경하고 가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 씨는 "20대 남녀 4명의 작품"이라며 사진 7개를 함께 게재했습니다.

↑ 사진=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사진을 보면 이 고객들은 방 안 침대, 베개, 이불, 바닥 등에 인분으로 보이는 배설물을 묻혔습니다. 또 베란다에 토사물을 쏟아낸 채 치우지 않았습니다.

↑ 사진=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사진에는 망가진 벽걸이형 커튼, 잔뜩 쌓인 설거지 그릇과 먹다 남은 음식물로 가득 찬 부엌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 사진=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펜션 진상 글이 화제가 돼 작년에 촬영해 둔 사진을 올리게 됐다"며 "이 객실을 정리한 날 청소 이모가 도저히 못 하겠다며 일을 그만두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해당 객실은 지난해 20대 남녀 커플 두 쌍이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뒤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객실 정리와 분리수거에 대한 안내 문자를 전송하고 자율 퇴실하는 시스템이라 이 손님들과 직접 마주치지는 못했다"며 "이번 사진 같은 사건은 처음이었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라 손님들에게 따로 연락은 하지 않았다. 좀 더 힘들게 정리한 뒤 마무리 지었다"고 했습니다.

한편 A 씨의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미쳤다 이건 기물 파손으로 고소해야 한다", "제정신으로 가능한 일인가", "에어비엔비 운영할 때 내가 보던 풍경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