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4차 접종자, 328만 4000명 돌파
추가 접종에 대한 부작용 우려도 심화
![]() |
↑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 AP = 연합뉴스 |
미국 백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시행하지 않으면 올해 가을·겨울에 위험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사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바이러스가 전염력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 하반기에 접어들게 되면 바이러스가 지금보다 더 강하게 진화할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 우리는 바이러스에 훨씬 더 취약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 조정관은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차세대 백신'이 나올 것이라며 이 백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면연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미국이 올해 하반기에 찾아올 위험한 상황을 피하려면 해당 백신의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요청한 코로나19대응 추가 자금의 신속한 승인을 촉구했습니다.
![]() |
↑ 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시민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7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도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4차 접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신규 4차 접종자는 9만 4444명으로 누적 328만 4042명(6.4%)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을 대비해 4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대응책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기확진자도 추가 접종을 하는 게 낫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전문가들은 정부의 해당 견해는 근거가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바이러스 감염 자체가 백신을 1회 추가 접종하는 것보다 항체 형성을 큰 역할을 한다"며 "추가 접종을 해서 항체 효과가 커지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
방역 당국에 따르면 '예방접종 이상반응 피해보상 신청' 건수는 지난달 30일 기준 총 7만 5074건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