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당시 계엄군의 폭압을 세계에 알렸던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리며 국제 인권과 평화를 기리는 영상기자를 발굴하는 국제보도상이 지난해 만들어졌는데요.
벨라루스의 부정선거 실태를 알렸던 영상기자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올해의 힌츠페터도 수상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5·18 당시 참상을 영상에 담아 전 세계에 알렸던 독일 영상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영화 택시운전사에 나왔던 실존 인물이기도 합니다.
힌츠페터의 기자 정신을 알리고자 지난해 제정된 힌츠페터 국제보도상이 다음 달부터 두 번째 수상자 공모에 나섭니다.
조직위는 국제 공모를 거쳐 8월 말 수상자를 정하고 10월 27일에 광주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정동년 / 5·18기념재단 이사장
- "전 세계 수많은 치열한 현장에서의 민주·인권·평화에 대한 갈망과 그 현장을 취재하고 보도한 영상기자들의 헌신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공모가 이뤄지면 전 세계 저명한 영상 기자를 포함한 언론인과 언론학자가 심사를 맡습니다.
지난해에는 벨라루스의 부정선거 실태를 알린 미하일 아르신스키가 대상 격인 '기로에선세계상'을 수상했습니다.
난민 신분인 미하일 아르신스키는 지난해 코로나19 등 상황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올해 3월 폴란드 공항에서 뒤늦게 트로피를 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나준영 / 한국영상기자협회장
- "그분들이 세계 곳곳에서 자기가 일하고 있는, 취재하고 있는 현장에서 많은 언론인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말씀들 전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공정하고 권위 있는 심사를 통해 앞으로 인권을 대표하는 국제보도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화면제공 :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조직위원회